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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의 날 전 점자책에 대해 알아볼까요?

change2501 2025. 11.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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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자의 날을 앞두고, 빛을 읽는 손끝 — 점자책의 따뜻한 세상 이야기 🌟

10월 15일은 **‘점자의 날’**입니다.
이날은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위대한 발명, **‘점자(點字)’**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죠.
우리가 눈으로 읽는 세상을, 그들은 손끝으로 읽습니다.
그리고 그 손끝에는 책 한 권의 무게보다 더 깊은 ‘세상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죠.

오늘은 블로거로서, 점자의 날을 맞이해 점자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 가치,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 1. 점자의 날, 왜 10월 15일일까?

점자의 날은 **세계 점자의 창시자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에요.
그는 시각을 잃은 후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결국 손가락으로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점자 체계’를 만들어냈죠.

한국에서는 1926년 11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 체계(훈맹정음)**를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점자의 날은 10월 15일로 지정되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과 교육권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날이 되었어요.


📖 2. 점자책이란? 눈이 아닌 ‘손’으로 읽는 책

점자책은 일반 인쇄물과 달리, 종이 위에 볼록하게 돌출된 점으로 문자와 내용을 표현한 책이에요.
손끝으로 점의 배열을 더듬으며 글자를 인식하죠.

6개의 점이 한 칸을 이루며,
그 조합으로 자음, 모음, 숫자, 문장부호 등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체계 덕분에,
시각장애인들도 독립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점자책은 일반 책보다 부피가 훨씬 큽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읽는 200쪽짜리 소설 한 권이
점자책으로는 1,000쪽 이상, 10권 가까이로 늘어나기도 하죠.
그래서 제작에도 비용과 시간, 그리고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 3. 점자책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점자책은 단순히 “활자를 점자로 바꾸는” 과정을 넘어서,
읽는 사람의 감각과 흐름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1️⃣ 원문 입력 및 교정 – 일반 텍스트를 점자 프로그램에 입력해 변환
2️⃣ 점자 번역 – 자동 변환 후, 전문 점역사가 문맥과 의미를 다듬음
3️⃣ 인쇄 및 제본 – 점자 프린터로 점을 눌러 찍어내고, 읽기 편한 형태로 제본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한 권의 점자책이 완성됩니다.
한 권 한 권이 마치 ‘수작업 예술품’처럼 탄생하는 셈이죠.


🌼 4. 점자책이 필요한 이유

요즘은 오디오북이나 음성 서비스가 많이 발전했어요.
그래서 “점자책이 꼭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점자책은 단순한 ‘읽기 도구’가 아닙니다.
그건 시각장애인의 문해력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육의 근간’이에요.

👆 왜 점자책이 여전히 중요한가?

  • 언어 구조 이해: 음성 정보로는 놓치기 쉬운 문법과 철자 구조를 직접 느낄 수 있음
  • 학습의 독립성: 점자를 아는 사람은 스스로 책을 읽고, 기록하고, 표현 가능
  • 문화 접근의 평등: 시각장애인도 문학, 교양, 시, 소설을 직접 감상할 수 있음

결국 점자책은 ‘정보 접근의 평등’을 넘어,
‘존엄한 학습권’을 보장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5. 점자책의 세계, 이렇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점자책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해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주로 교재나 성경, 문학 작품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어린이용 점자 그림책, 요리책, 시집, 과학 도감 등으로 확장되고 있죠.

특히 ‘촉각 그림책’은 시각장애 아동에게 인기예요.
점자뿐 아니라 그림의 윤곽선을 돌출시켜,
손끝으로 사물의 모양을 느끼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거든요. 🌈

또한, 공공도서관과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도
‘점자 도서 대출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에서
무료로 점자책을 빌리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죠.


🌍 6.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

점자의 날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점자를 아는 세상’을 만드는 거예요.

점자 인식 확산 캠페인 참여
매년 점자의 날 전후로, 각 지자체나 복지기관에서는 점자 체험 부스와 전시회를 열어요.
손끝으로 글자를 읽는 경험을 해보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점자책 제작 후원
비영리단체나 도서관을 통해 점자책 제작비를 후원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의 후원이 누군가에게는 ‘세상과의 연결선’이 되니까요.

생활 속 점자 관심 가지기
엘리베이터 버튼, 약 포장, 음료 뚜껑에도 점자가 새겨져 있죠.
이 점자들이 어떤 의미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배려로 발전해왔는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 7. 손끝으로 읽는 세상,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점자는 단지 ‘글자’가 아닙니다.
그건 보이지 않아도 세상을 배우고 느끼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입니다.

점자책 한 권을 펼치는 순간,
시각장애인은 손끝으로 문장을 만지고, 상상을 펼치고, 세상을 이해합니다.
그건 눈으로 읽는 책보다 더 따뜻하고, 더 생생한 독서일지도 모릅니다.


✍️ 마무리하며

10월 15일 점자의 날은 우리 모두에게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날입니다.
눈으로만 보던 세상을, 손끝과 마음으로 느껴보는 하루.
그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소통’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번 점자의 날,
한 권의 점자책을 떠올리며 이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나는 세상을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보고 있을까?”

손끝으로 세상을 읽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건넬 수 있는 가장 큰 응원은 ‘관심’입니다.
작은 관심이 모여, 모두가 함께 읽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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