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마지막 복날, 말복(末伏).이날만큼은 땀을 뻘뻘 흘려도, 뜨끈한 국물 한 숟갈에 "아~ 살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입니다.바로 삼계탕의 계절이죠.“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우리네 지혜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 얼굴로도 뜨거운 국물을 즐기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덥다고 찬 음식만 먹다 보면 속이 냉해지고 기력이 떨어지니, 오히려 뜨거운 보양식을 먹어 속을 데우고 면역력을 채워야 한다는 것!말복에 삼계탕, 괜히 있는 조합이 아닙니다. 삼계탕, 닭 한 마리 안에 담긴 여름의 처방전삼계탕의 주재료는 단순합니다.영계 한 마리, 그리고 그 속을 채우는 찹쌀, 마늘, 대추, 인삼, 밤.하지만 그 조합은 마치 한약재처럼 오묘하게 어우러져, 기운을 북돋고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속을 따뜻하게 데..